유럽의 최대 완성차 업체죠.
폴크스바겐이 고강도 긴축에 들어갔습니다.
대규모 감원을 통해 3년간 100억 유로, 14조 원을 줄이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디젤 게이트' 이후 최대 긴축인데, 폴크스바겐이 요즘 특별히 더 힘든 것도 아니란 점이 더 주목할 대목입니다.
폴크스바겐이 긴축 배경을 정확히 밝히진 않지만, '전기차'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내연차의 부품 수가 100개라면, 전기차는 60개 수준입니다.
기존 직무 중 상당수는 할 일이 없어집니다.
전기차 충격으로 유럽에서 일자리 21만여 개가 사라질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돈 들어갈 곳은 산더미입니다.
자율주행 완성도도 높여야 하고, 배터리 성능 개선도 시급합니다.
차체를 하나씩 조립하지 않고 통째로 찍어내는 식의 공정 혁신도 필요합니다.
'전기차' 충격에 대비해 돈을 아껴둬야 하는 건, 폴크스바겐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량 1대를 팔 때 남는 이익은 테슬라는 평균 2천만 원입니다.
폴크스바겐의 2.6배, 현대차의 3배 수준입니다.
압도적 이익률을 무기로 테슬라는 2~3천만 원대 전기차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GM도 내년 1월부터 감원에 돌입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격에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