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개혁미래당’ 창당 삐걱?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김포시를 찾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뭉쳐서 만들기로 한 '개혁미래당'은 오늘 창당대회를 열 계획인데, 공동 창당대회 무산 가능성 얘기가 한때 나오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김포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기도는 너무 넓어 지역마다 원하는 게 다를 수밖에 없다며 김포 등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 모두를 해당 주민의 뜻에 따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동료 시민이 원하시면 저는, 국민의힘은 합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미래대연합'은 '개혁미래당'이라는 이름으로 오늘(4일) 창당대회를 열 예정인데, 이 공동 창당대회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한때 나왔습니다.

당명 등에 대한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래대연합 측은 공동창당대회 무산은 사실이 아니라며 창당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개혁미래당) 창당대회는 진행할 거예요. 실무적인 건 조금 더 조율한다고 하니까..."]

총선을 향한 각 당의 움직임은 속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나흘째 총선 후보자 공천 면접을 이어 갔고, 정의당과 녹색당의 총선용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이 출범했습니다.

[김준우/녹색정의당 공동대표 : "녹색정의당은 단순한 정치공학이나 이합집산이 아니라 노동과 녹색, 차별 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출범대회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결론이 늦어지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퇴행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