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서 질식 추정 사고…7명 사상

입력 2024.02.07 (06:25)

수정 2024.02.07 (07:59)

[앵커]

어제 오전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은 숨졌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쯤,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질식 사고로 추정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경비 업무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거든요."]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공장내 폐수 처리 시설에서 쓰러져 있는 근로자 7명을 발견했습니다.

이 근로자들은 수조 내부에 들어가 청소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폐수처리장 청소를 위해 수조 안에 들어간 작업자 두 명이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에 노출됐는데 나머지 작업자들이 구조하러 수조 안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음성변조 : "외주 업체 분들이시고요. 그 외주 업체가 이제 폐수랑 오수 이런 거 처리하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30대 박 모 씨는 끝내 숨졌고 나머지 6명도 호흡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2월에 같은 장소에서 청소 작업이 진행됐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조창훈/영상제공:인천소방본부/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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