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8일)부터 설 연휴에 들어가서 쉬는 회사들도 꽤 많죠.
올해는 지난해보다 도로 교통량이 늘어나 고향 오가는 길이 조금 더 걸릴 거로 보입니다.
인천공항도 인파로 북적일 거로 예상되는데, 설 교통 전망 오대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을 더해도 나흘로 좀 짧은 편이죠.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 제한은 없어져서 많은 국민이 이번 설에 움직일 전망입니다.
하루 평균 570만 명, 설 당일에는 가장 많은 663만 명이 이동합니다.
뭘 타고 가나 보면 역시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고 버스, 기차, 비행기는 비슷합니다.
도로 정체는 지난해보다 더 심할 거로 예상됩니다.
귀성길의 경우 설 전날인 금요일 오전에 가장 많이 몰려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8시간 20분, 광주까지 7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일요일 오후가 가장 막힐 텐데 서울까지 오는데 부산에선 8시간 25분 광주에선 6시간 55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작년 설 보다 최대 15분 정도 더 걸립니다.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 혼잡시간과 구간을 피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명절에 여행 가는 건 이젠 익숙해진 모습인데 5명 중 1명꼴로 설에 여행을 간다고 응답했습니다.
92%는 국내로, 8%는 나라 밖으로 갈 계획인데 인천공항에는 닷새간 약 98만 명, 하루 평균 19만 5천 명이 오갈 전망입니다.
코로나 이후 맞은 명절 중 하루 평균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김홍수/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운영처장 : "출·입국장을 조기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120여 명의 보안검색 인력을 추가 배치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고, 고속도로에선 교통위반과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합니다.
명절엔 긴 시간 운전 탓에 졸음운전 사고가 많고, 2차 사고도 잦아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