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요르단에 충격패…빛바랜 응원전

입력 2024.02.07 (21:38)

수정 2024.02.07 (21:46)

[앵커]

아시안컵 4강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87위인 요르단에 패했습니다.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부터 붉은악마와 교민들이, 응원 한마당을 펼치고.

["대한민국 파이팅!"]

경기장 안에서도 대표팀을 위한 응원 물결이 넘실댑니다.

["대한민국~!"]

결승 진출을 위해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최정예 공격진이 나섰지만 대표팀은 경기내내 고전했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의 경고 누적 공백에 거듭 역습과 슈팅을 허용했고, 두 번의 연장 승부 탓에 체력 문제까지 겹쳐 대표팀은 후반전 결국 무너졌습니다.

후반 8분 알 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21분 알 타마리의 단독 돌파에 당하며 쐐기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1분 조규성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피파 랭킹 87위를 상대로 유효슈팅 하나 날려보지 못한 완패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질책을 받아야 한다면 제가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기력한 패배에 외신들도 형편없는 경기였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은 또다시 의문점을 남겼다고 지적했고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는 허무하게무너졌다고 꼬집었습니다.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역대 최강의 멤버라는 평가였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또 한 번 쓸쓸히 짐을 싸게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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