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부터 전통놀이까지…한옥마을 등 관광지 ‘북적’

입력 2024.02.10 (21:08)

수정 2024.02.10 (22:03)

[앵커]

설을 맞아 각 가정에선 정성스레 차례를 지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덕담도 나눴습니다.

한옥마을은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설날 다양한 표정 김규희 기자가 스케치 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종갓집은 차례 준비로 분주합니다.

과일과 떡, 전과 떡국까지 한 상 가득 정성스레 준비합니다.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며 선조들에게 절을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복을 곱게 입은 네 살배기 손녀가 세배하고, 세뱃돈을 건네는 할아버지 얼굴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운호/경주 김씨 종갓집 17대손 : "갑진년 새해에도 가족들 건강하고 사회도 평안하고 사람마다 풍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제기차기부터 연날리기까지 전통놀이가 한창입니다.

병 속에 화살을 넣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아슬아슬하게 비껴갑니다.

고사리손으로 만든 용 모양 열쇠고리와 입춘대길 장식.

삐뚤빼뚤 서툰 글씨지만 올 한 해 소원도 꾹꾹 눌러 적어봅니다.

[최정원/전북 부안군 : "(소원은) 올해 꼭 (태권도) 밤띠까지 가는 거요. 엄마, 아빠, 민준아 사랑해."]

설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전주 한옥마을은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길거리 음식을 먹고, 모처럼 만난 가족과 정겹게 이야기도 나눕니다.

[신유안·김대중/경기도 화성시 : "새해 맞이해서 가족들 보려고 전주 내려왔다가 가족들이랑 조카랑 맛있는 거 먹으려고 한옥마을 놀러 왔고요. 안 아프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요."]

시민들은 모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새해 덕담을 나누며 마음만은 풍요로운 설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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