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후배들의 응원 속에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련에 열중하는 김하성 뒤로 낯익은 얼굴들이 보입니다.
바로 NC 김형준과 김주원, 휴식일을 맞아 자신들의 우상 김하성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김주원/NC : "심장 떨려요."]
[김형준/NC : "다른 사람 같아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형 말고 여기 선수들 많이 봐."]
후배들의 응원 덕분인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도 펄펄 날았습니다.
팀이 2대 1로 뒤진 1회 말,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습니다.
2루에 있는 마차도를 불러들이는 여유 있는 동점 적시타였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 김하성은,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서 때마침 우전 안타가 나와 손쉽게 3루까지 진루하기도 했습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습니다.
1회 자로 잰듯한 송구를 선보였는데, 제대로 받지 못한 투수 실책이 아쉬웠습니다.
3회에도 손쉽게 땅볼을 처리한 김하성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5회에 교체됐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이제 거의 한 5개월 만에 지금 두 번째 경기를 하는데, 수비적인 부분은 제가 또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분야라서..."]
웨이트로 몸무게를 7kg 늘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 실트/샌디에이고 감독 : "김하성은 좋았습니다. 유격수로서의 플레이를 잘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이 좋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의 시범경기 만에 증명은 끝났습니다.
김하성이 다가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