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한강벨트 중 하나인 서울 중성동 갑을 찾아가 윤희숙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른바 친윤 인사들이 대거 공천됐다는 질문에 대해 본인도 그렇고 장제원 의원도 불출마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빨간 조끼를 입고 총선 공약 택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기후 변화 공약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성수동은) 서울의 스타트업의 성지잖아요. 오늘 여기서는 이 두 분이 제시해 주신 기후 환경 관련한 요청해 주신 공약을 택배로 전달해 드리려고 왔습니다."]
특히 한강벨트 탈환을 위해 일찌감치 출격시킨 윤희숙 후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당 내에선 오늘(27일)도 불출마, 경선 포기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했고, 충남 아산갑 4선인 이명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이철규 의원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공천 등이 '윤심 공천'이란 비판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안 나가잖아요, 그렇죠? 장제원 의원님 불출마 했죠. 이원모 후보 같은 경우는 강남에서 빼지 않았습니까? 그건 왜 기억을 못 하실까요?"]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총장 등이 컷오프"됐고, "공천 초기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통해 드러났듯이 '윤심'대로 공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 공천 갈등의 분수령이 될 강남과 영남 지역 공천은 모레(29일) 이른바 '쌍특검' 재의결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제작: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