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인공지능 AI가 만드는 가짜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미국 유권자들에게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소리는 영락없는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
하지만 AI가 진짜처럼 만든 가짜, 이른바 '딥페이크'였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사칭 가짜 음성 :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이처럼 딥페이크가 확산하자,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딥페이크에 대한 검색 결과에 주의 문구를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유명인의 딥페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거절합니다.
언론사 기자 등 사람의 얼굴 사진을 활용한 이미지 편집도 막아놨습니다.
허위 조작 정보 확산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딥페이크를 막기 위한 경고 문구도 마련했습니다.
[김명주/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딥페이크가 또 의지를 가지고 악용을 하려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경각심을 좀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기업들로 구성된 자율 협의체도 조만간 딥페이크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숩니다.
촬영기자:이재섭/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