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차전지, 부산 기업이 첫 개발

입력 2024.03.05 (19:43)

수정 2024.03.05 (20:28)

[앵커]

부산 향토기업이 '꿈의 이차전지'라 불리는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양산체제 구축이 끝나면 세계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분야를 선점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선도기업 금양이 부산에 구축한 연구개발센터입니다.

이차전지 개발팀이 지난 2021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3년 만에 '4695 배터리'를 개발했습니다.

BMW가 지난해 말 독일 제조센터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간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mm에 높이가 95mm, 원통형 배터리를 뜻합니다.

손가락 크기의 기존 AA 건전지 즉, '2170 배터리'가 소형 전자기기에 쓰이는 데 반해 이 '4695 배터리'는 주로, 전기차에 700~800개가량 들어갑니다.

금양이 개발한 '4695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극대화와 빠른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연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또 경쟁 배터리 제품보다 생산성을 31%가량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용/㈜금양 부사장 : "완성 자동차는 46 계열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4680과 4695 두 가지인데요, 금양이 (생산성이 향상된) 4695를 완성하게 됨으로써 세계 완성차 배터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금양은 이번 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4695 배터리'의 실물을 처음 공개하고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1월에 '2170 배터리', 내년 6월부터는 '4695 배터리'의 대량 양산체제를 가동해, 부산 기장군에 연간 3억 셀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제조단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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