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무단 결석’ 이재명…오후 재판 20여 분 만에 종료

입력 2024.03.12 (21:32)

수정 2024.03.12 (21:50)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2일) 오전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가, 오후에 다시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으로 오전 재판에 불출석 한건데, 이 대표가 출석한 오후 재판은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현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됐지만 이 대표는 같은 시간대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고, 오후가 돼서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 늦게 나온 이유 뭡니까?) …"]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자 재판에 나오지 않은 채 총선 일정을 소화한 겁니다.

오후로 미뤄진 재판에서 이 대표는 재판부 변동에 따른 공판갱신 절차를 간략히 진행해도 이의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22분 만에 재판은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 또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이 대표 측은 "재판에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재판부는 "사정을 고려해줄 수 없다"며 이날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데다가 증인인 유동규 씨마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재판 공전은 총선 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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