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짧은 길이의 동영상인 이른바 '쇼츠'가 각본에 의해 거짓으로 연출된 경우가 늘면서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화제가 된 가난한 시골 처녀 '량산멍양'의 쇼츠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 동생들을 돌보는 소녀 가장이라는 감성팔이로 농산물을 비싼 값에 판매해 많은 소득을 올렸는데요.
알고 보니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고층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 내고 바닥이 드러난 강에서 금 조각을 줍기도 하고 유명 인플루언서가 조직폭력배들에게 잡혀가는 등 최근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자극적인 영상들 상당수가 연출된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주웨이/정법대 법률 연구센터 부주임 : "피해가 심각합니다. 잘못된 가치관을 전파할 수 있어요. 조회수만 올릴 수 있다면 가치관 정의 도덕성 등은 상관없다는 거죠."]
지난해 6월까지 중국의 쇼츠 시청자 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95%가 넘는 10억 명 이상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문가는 연출된 가짜 영상으로는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하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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