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잊힌 전쟁, 잊힌 아이들

입력 2024.03.29 (09:50)

수정 2024.03.29 (09:53)

자선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예멘의 잔혹한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남쪽 끝에 있는 예멘은 2014년부터 시작된 2차 내전으로 국민 수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세이브더 칠드런은 특히 어린이 5명 중 2명에 해당하는 약 450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 어린이들은 또래보다 학교를 그만둘 확률도 2배나 높은데 가족 소득을 지원해야 하는 경제적 이유 때문입니다.

[예멘 학교 학생/9세 : "많은 반 친구들이 아버지를 돕기 위해, 가족을 재정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공부를 그만뒀습니다.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학교를 그만 두는 또 다른 이유로 불안감을 꼽기도 했습니다.

[예멘 학교 학생/9세 : "우리는 폭탄처럼 터질 수 있는 것을 밟는 것이 두렵습니다.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이 주위에 없으면 불안해요."]

구호단체는 교육의 위기가 예멘 어린이와 그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며 국제사회가 잊혀진 분쟁에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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