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다리던 물가 지표…경제 좋으니 급할 필요 없다”

입력 2024.03.30 (09:24)

수정 2024.03.30 (09:31)

[앵커]

미국의 물가 사정이 1월보다 조금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좋은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달 대비로는 0.3%, 전년보다는 2.5% 올랐습니다.

여기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0.3%와 2.8%를 기록했습니다.

1월 상승률과 비교할 때 전달 대비 기준으로는 0.2%p,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0.1%p 낮아졌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정할 때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물가 지표입니다.

이에 대해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월보다 낮아진 점은 기대하던 것이라면서도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2월에는 낮아졌어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봤던 좋은 지표만큼 낮진 않아요."]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갈 때까지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르겠지만 그 울퉁불퉁함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 알 수 없어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탄탄한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볼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날 나온 소비 지표를 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가 전달보다 0.4% 증가해 여전히 소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가 꽤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확신이 조금 더 설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시장에선 6월은 돼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금융 시장은 부활절 휴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