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클래식 대중화 앞장’…KBS교향악단 800회 정기연주회

입력 2024.04.01 (07:21)

수정 2024.04.01 (08:03)

[앵커]

국민의례나 여러 행사 등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죠.

그런데 이 애국가, 누가 연주한 건지 혹시 아시나요?

대부분 KBS교향악단이 연주한 겁니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한 KBS 교향악단이 어느덧 800회 정기연주회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KBS 교향악단의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정상 자리를 지켜 온 KBS교향악단.

국내 외 다양한 공연은 물론,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나눠왔습니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12월 첫 연주회에서 국내 최초로 교향곡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미국·일본 등 해외순회 공연도 수십여 차례.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공연에 나서는 등 역사적 순간에도 늘 함께했습니다.

초대 임원식을 시작으로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요엘 레비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정명훈/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2022년 : "여기 올 때마다 참 좋고, 도움이 될 수가 있으면 (지휘)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죠."]

그리고 800회 정기연주회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매달 가진 연주회가 800회가 되기까지, 68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입니다.

[최병호/KBS교향악단 부악장 : "900회, 1,000회가 그렇게 아주 먼 얘기는 아니구나, 뭐 이렇게 저희가 잘하고 열심히 하고 관객분들이 계속 사랑해 주시면 저희가 900회, 1,000회는 거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S 교향악단은 오는 5월, 빈 필과 베를린 필, 뉴욕 필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서수민/화면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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