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비어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농촌'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더 이상 '농사를 짓는 땅'으로서의 농촌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농촌을 활용한 창업을 하면 지원하겠다, 새로운 농촌을 위한 첫 번째 구상입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더 이상 농촌이 농사짓는 곳으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 전체한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공간으로서 전환돼야 된다."]
농촌 풍경을 활용한 숙박업이든 농촌형 보육서비스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나 청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농가의 농업 소득이 연간 천만 원 남짓한 상황에서 내놓은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농촌소멸 고위험지구에는 농촌형 기회발전 특구를 도입해 입지 규제를 완화할 예정입니다.
IT 기술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농업 지원도 늘립니다.
[송미령/장관 : "고령화가 농촌에 상당히 심한 상태에서 청년들이 진입해서 농업을 하게 하려면 스마트농업은 미래에 중요한 축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빈집 13만 가구 가운데 농촌 빈집이 6만 6천 동에 이르는 상황.
이런 빈집을 이용한 숙박업 특례도 만들고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빈집은행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송미령/장관 : "'사도 삼촌', '오도 이촌'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굉장히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인구들을 농촌에 적극적으로 오시게 한다면 소멸 문제를 잘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배, 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해서는 소매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다며, 평년 수준이 될 때까지 할인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