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브리핑] 일본 국민, 500년 후엔 모두 ‘사토 씨’ 된다?

입력 2024.04.03 (20:38)

수정 2024.04.03 (20:44)

마지막 소식,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의 제도는 부부가 같은 성씨를 쓰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속 되면, 500년 뒤에는 단 하나의 성씨만 남게 될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요시다 히로시 도호쿠대 교수는 연구를 통해 부부가 같은 성을 써야 하는 현행 제도가 지속 되면 2531년에는 모든 사람의 성씨가 '사토'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요시다 교수는 일본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성씨인 '사토'가 2022년과 2023년 1년간 0.83%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2446년에는 일본인의 절반이 '사토'라는 성을 갖게 되고, 2531년에는 모든 일본인이 이 성을 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사토라는 성씨의 증가율 추이를 단순하게 적용한 것이어서 일각에선 극단적 가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녀 차별 논란이 커지면서 위헌 소송도 제기됐지만, 2015년과 2021년 잇단 합헌 결정으로 부부동성 제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70% 이상이 결혼 뒤 희망하면 부부가 각자의 성을 사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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