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올 2월 문을 연 식당 '얌 벅'.
겉보기엔 일반 식당과 다를바 없지만 버터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식재료와 요리에 곤충이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재료로 활용되는 곤충은 다름 아닌 귀뚜라미입니다.
곤충은 사육 시 가축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삼림 벌채와 탄소 배출도 적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식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은 곤충 식품을 꺼리는 문화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식당 측은 우선 사람들에게 곤충 섭취의 이점에 대해 교육하고, 훌륭한 첫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힙니다.
['얌 벅' 식당 공동 창립자 : "귀뚜라미는 단백질 1kg당 쇠고기에 비해 15배나 적은 탄소를 생산합니다. 다진 귀뚜라미로 만든 고기는 쇠고기보다 단백질이 50%나 더 많고, 시금치보다 철분, 우유보다 칼슘, 바나나보다 칼륨이 더 많아요."]
식당을 찾은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제나/식당 고객 : "귀뚜라미 먹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먹는 느낌입니다. 고기와 버섯이 섞인 것 같고 그 중간쯤 되는 식감이 정말 좋아요."]
식당 측은 곤충이 지구상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단백질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식용 곤충 산업이 오는 2032년까지 거의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