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결과로, 야권 대선 주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권 주자 자리를 더 공고히했고, 조국 대표 역시 입지를 다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두 대표 모두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175석을 확보하며 대승을 이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만큼 민생 행보 등을 이어가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창당 한 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정권 심판에 대한 '선명성'을 강조하며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유력 대권 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십시오.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십시오."]
다만, 대장동·백현동,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등이 줄줄이 남아 있는 이재명 대표와, 자녀 입시 비리 관련 혐의 등으로 이미 2심에서 징역 2년형이 선고된 조국 대표에겐 '사법 리스크'라는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아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다른 혐의로 금고.징역형이 확정되면 최소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권에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 승리에 기여한 김부겸 전 총리가 차기 당권에 도전해 당내 기반을 다진 뒤 대권 도전을 저울질 할 거란 얘기가 나옵니다.
또 공천에서 배제된 후에도 지원 유세에 나섰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결과에 따라 대권 주자로 급부상 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