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이 NC를 상대로 개인 통산 100승 사냥에 나섰는데요.
삼진쇼를 펼치며 호투하던 류현진은 복귀 후 첫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재훈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류현진은 경기 초반 삼진쇼를 펼쳤습니다.
왼손타자 손아섭을 바깥쪽 빠른공으로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오른손 타자 박건우에게는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3회에는 주무기 체인지업이 춤을 췄습니다.
왼손과 오른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체인지업으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4회가 아쉬웠습니다.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얕은 파울 타구가 나왔는데 한화 수비가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곧바로 김성욱에게 밋밋한 커터를 던지다 역전 석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이후 허용한 첫 피홈런입니다.
류현진은 7이닝 3실점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하지 못하면서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어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던 SSG 최정이 첫 타석에서 KIA 크로우의 빠른 공에 강타당합니다.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옆구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됐습니다.
최정은 신기록 달성을 뒤로 미루게 됐고, 크로우는 이닝을 마친 뒤 SSG 더그아웃을 향해 연신 사과했습니다.
멋진 배트 플립을 선보였지만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혀 머쓱해진 롯데 베테랑 전준우.
다음 타석에서는 그림자처럼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번에는 타구가 외야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