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게 해달라는 건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곧바로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대와 충북대, 경상국립대 등 비수도권 6개 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면서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도 입시요강 확정 시한이 임박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대강 의정 갈등을 풀어보고자 하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천 명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자율 조정을 할 수 있는 범위와 수용 시점 등도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 6개 국립대학을 제외한 다른 대학들의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치는 대로 오늘 오후 3시에 특별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