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대병원…오늘 주요 대형병원 휴진

입력 2024.04.30 (18:03)

수정 2024.04.30 (18:36)

[앵커]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번주 하루 휴진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늘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멈췄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환자 진료에 차질은 없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서울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나서면서 이곳 서울대병원에서는 외래 진료 건수가 평소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의료공백 사태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하루 진료를 멈춘 서울의대 교수들은, 의료 공백 사태의 대안을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에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환자단체에서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지쳐 자포자기하는 환자들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병원 외에도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금요일부터 매주 1회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의 사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필수의료과 교수 4명이 내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고, 원광대 의대 교수 100여 명도 어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교수 사직이나 휴진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을 거라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병원에 추가 투입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13개 국립대병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업무 부담이 간호사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며 진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충북대 등 의대 학생들이 소속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금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최원석 김형준 정준희/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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