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집권 5기 시작 “러, 더욱 강해질 것”…북중러 밀착 강화

입력 2024.05.07 (21:26)

수정 2024.05.07 (22:05)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오늘 5번째 취임식을 갖고 러시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30년까지 장기 집권의 길을 시작했는데 그의 통치가 스탈린의 29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21세기에 봉건전제군주인 차르가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취임식장으로 들어섭니다.

3월 대선에서 역대 최고인 87%의 득표율을 기록한 푸틴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국가의 진로가 옳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어렵고 중대한 시기를 잘 통과하고 더욱 강해져서 장기계획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서방과의 대화를 거부하진 않는다면서도 서로의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인지, 아니면 협력과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인지 선택은 그들(서방)의 몫입니다."]

러시아는 취임식에 비 우호국 대사들을 초청한 것이 '신호'라고 했는데, 미국과 독일 영국 등은 불참했고, 우리나라는 참석했습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집권 5기, 푸틴 대통령은 3년째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새로운 내각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거나 합병 지역의 인물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점령지역에 대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입니다.

반서방 연대 구축에도 적극 나서 첫 해외 순방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 시기도 조율 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일은 옛 소련 국가 정상들과 만나 우군 다지기에 나섭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촬영: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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