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자 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MVP 포함 8관왕에 오른 박지수가 또 한 번 최초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유럽 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여자 선수가 됐는데,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박지수를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평균 득점 20.2점으로 1위 리바운드 1위, 블록슛 1위, 공헌도 1위 여자 농구 사상 첫 5라운드 연속 MVP와 시즌 8관왕 달성 박지수는 그야말로 지난 시즌 여자 농구를 지배했지만, 속마음은 달랐습니다.
[박지수 : "(제가 잘하는 건) 그저 피지컬 때문이라는 생각이 쌓이고 쌓이다보니까, 온전히 너의 것은 아닐 거야 (생각이 들고) 점점 쪼그라든다고 해야 하나?"]
신체 조건이 비슷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받고 싶었던 박지수는 그래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1년 남은 계약 기간, 그리고 통합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도,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박지수 : "내년에 갈 생각이었는데 올해 왔으면 좋겠다는 소식을 들어서. 이제는 증명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한국 여자 농구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 무대를 밟게 됐지만 박지수의 도전은 그곳이 끝이 아닙니다.
[박지수 : "유로 리그도 잘 끝낸다면 미국도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진출 소감은?) 잘 다녀올게~ (목표는 뭐야?) 주전경쟁!! (농구란 뭘까?) 나의 모든 것!"]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