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나물 고장, 경북 영양군에서 산나물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홍역을 치렀던 영양군은 올해 착한 가격을 내걸고 가격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어수리부터, 참두릅, 곰취까지, 파릇파릇한 산나물이 봄내음을 풍깁니다.
산나물축제가 열린 시골 장터에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최해자/경북 청송군 : "장바구니 가득 실어갈 수 있는 장터이고, 각양각색의 놀이 문화도 있는 것 같고."]
[이명순/대구시 달서구 : "공기도 좋고 이러니까 무공해 나물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아서 같이 모여서 오니까 전부 다 좋아하고요."]
해발 1219미터, 경북 영양 일월산 청정 지역에서 채취해 요즘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산나물, 연간 생산량의 80%가 축제기간에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최정희/산나물 판매업체 : "일월산이 다른 곳보다 맛이 더 있어요. 맛도 더 있고 향도 달라요."]
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말썽을 빚은 터여서 올해 축제는 '착한 가격'에 주안점을 두고 산나물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영양군은 합동점검반을 통해 바가지요금을 단속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합니다.
[오도창/경북 영양군수 : "정말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산나물 채취 체험과 비빔밥 만들기, 막걸리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