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유독 휴일에 비가 많이 내렸죠.
이번 주말은 모처럼 화창할 전망입니다.
일요일은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는데,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나무 그늘 아래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김규빈/서울시 동작구 : "최근에 좀 더웠는데 며칠 전에 비 오고 나서 선선해서 오늘 딱 초여름 날씨 같고 좋은 것 같아요."]
[김신영/서울시 성북구 : "햇빛은 따뜻한데 또 너무 덥지만은 않고 바람도 시원해서 두 가지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는 날씨인 것 같아요."]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던 어제(16일)와 달리, 오늘(17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 24.9도 등 전국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주말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은 점점 더 오르겠습니다.
한반도 동쪽과 서쪽에 각각 중심을 둔 고기압들이 하나의 큰 고기압대를 형성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막기 때문입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평년보다 약간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토요일인 내일(18일) 서울의 낮 기온은 26도, 부산 24도, 전주 28도로 오늘보다 1~2도 가량 높겠습니다.
모레(19일) 일요일엔 서울 28도, 대구 30도 등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기온의 일교차는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머무르며 다음 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미정 신화정 정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