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전망인데, 대선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초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처음으로 표명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지시각 22일 열린 강연에서 동맹을 지지하고 국경을 지키는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책에 있어 완벽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요.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재앙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공화당 내 중도세력의 트럼프 지지도 늘어날 것인지 관심입니다.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7개 경합 주 가운데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5%p와 7%p를 앞서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펜실베니아, 위스콘신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네바다는 지지율이 똑같았고 미시간에서는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FBI가 기밀문건을 회수하기 위해 플로리다 자택을 수색할 때 자신을 사살하기 위해 발포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트럼프가 플로리다 자택에 머물고 있지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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