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년 가까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분이 있습니다.
그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자그마치 4만 시간이 넘었습니다.
대구에 사는 우영순 봉사원을 김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버이 날 공원에 긴 줄이 섰습니다.
매주 수요일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가운데엔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분이 있습니다.
["어르신. 맛있게 잡수세요."]
올해 76살의 우영순 씹니다.
정성스레 쌀을 씻고 파도 썰고 김치도 버무립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준비합니다.
["(회장님 이렇게 일을 하면 즐거우세요?) 네. 힘이 막 난다니까요. 힘들면 봉사 못 하죠. 40년 가까이 했는데."]
["베풀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밥도 떠주고 국도 떠드리고 너무너무 기분 좋죠."]
우 씨는 대한적십자사에서 1985년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4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봉사활동 시간 4만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고홍원/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사무처장 : "우영순 봉사원은 적십자 시간 봉사 기록이 무려 4만 시간을 달성할 정도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대구 서문시장 화재 등 재난이 닥칠 때마다 봉사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봉사를 하면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구나. 남을 도울 수 있으면 저도 그 기쁨을 도로 받아와요. 배를 받아옵니다."]
["작은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처음 봉사를 시작했고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이 저의 인생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도 봉사하는 것 뿐입니다.
["그냥 건강만 주시면 내가 건강한 날까지 뭐 봉사한다는 마음만 갖고 있죠."]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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