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인구감소·고령화 동시 진행

입력 2024.05.28 (19:14)

수정 2024.05.28 (20:16)

[앵커]

최근 10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그리고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부양 부담 증가 등 현실적인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각종 사회 지표는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대구·경북의 인구는 493만 명.

10년 전보다 대구는 4.4%, 경북은 4.6%, 인구 수로는 23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저출생에다 청년층 역외 유출이 심화하면서 그만큼 대구·경북은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대구 175.6%, 경북 232.6%로, 이미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노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부양비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정작 대구·경북의 소득과 자산, 고용률과 근로여건 등의 지표는 악화하고 있습니다.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늘어나는데 소득 수준은 낮아 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 GRDP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가사 분담률이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 등 삶의 질 관련 지표들 역시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동훈/동북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 "(대구·경북이 가진) 약점들에 대해서 이제 원인 같은 거를 좀 더 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어떤 정책들이 좀 있을지 이런 것들을 좀 검토한다고 하면 향후에 또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유출 등 대구·경북이 직면한 복합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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