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양의 한 주택에서는 불이 나 주민 3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건물 앞에 구급차가 연달아 달려옵니다.
뒤를 이어 경찰차도 도착합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과 딸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 "119차 오고 그래가지고 나와보니까 (구급차에) 먼저 엄마가 실려가고 나중에 딸이 실려갔단 말이에요. 딸은 거의 인공호흡기 꽂고 그랬으니까."]
어머니와 딸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3시간 만인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서초구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숨진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가 산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택 옥상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지만,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