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티칸 교황청이 18년 전에 백혈병으로 숨진 이탈리아 10대 소년을 성인으로 시성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 군은 컴퓨터 영재였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아쿠티스 군은 성인의 기적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관리하면서 '신의 인플루언서'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2006년 벽혈병으로 15세 나이에 숨졌습니다.
그런데 교황청에서 아쿠티스 군을 성인으로 시성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교황청은 두 번 이상 기적이 검증되면 성인으로 추대하는데, 아쿠티스 군이 두 번의 기적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기적은 선천적 췌장 병을 가진 브라질 소년을 치료한 것이고, 두 번째 기적은 머리 수술을 받은 후 중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여성을 치료한 것입니다.
아쿠티스 군의 엄마는 아들의 기적 수행은 희망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안토니아 살자노/'카를로 아쿠티스' 엄마 : "이것은 희망의 위대한 신호입니다. 신성함이 때로는 과거에 속한 것 같지만, 요즘 같은 현대 시대에도 신성함은 존재합니다."]
이제 아쿠티스 군은 밀레니얼 세대 최초의 성인이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