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러 본토 타격 확대되나?

입력 2024.06.07 (21:48)

수정 2024.06.07 (22:17)

[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도록 자국산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각국이 잇따라 무기 제한을 해제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라주 2000-5는 프랑스 다쏘 사가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입니다.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다수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도록 이 전투기를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번 여름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것을 제안할 것이며, 보통 5~6개월이 걸리므로 연말에는 조종사와 비행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는 그동안 전투기 지원 불가 방침을 고수했지만 최근 미국과 독일이 자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면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와 벨기에,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들도 미국산 F-16 전투기의 인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지원 무기의 제한으로 국경 인근 러시아 영토에 병력이 집결해도 대응하지 못했는데 서방 전투기들이 실전 배치될 경우 선제 조치가 가능해질 걸로 보입니다.

서방 25개국 지도자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집결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특별 초대를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병들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당신이 유럽을 구했어요.) 아니요. 당신이 유럽을 구했죠."]

반면 러시아는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함께 승리를 이끌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서방세계의 반 러시아 연대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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