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전에선 주목할 만한 A매치 데뷔골도 있었습니다.
'코리안 킹' 막내 배준호와 '늦깎이 공격수' 주민규, 14살 차이로 각각 데뷔골을 터뜨린 두 주인공,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속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배준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A매치 데뷔전에서 출전 10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배준호/축구 국가대표 : "데뷔골 넣고 팬분들을 보는데 되게 뭉클하더라고요. 뭔가 꿈이 이루어진 느낌?"]
13년 전 대표팀 막내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함께 뛴 무대였기에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막내의 애환을 잘 아는 손흥민으로부터 받는 칭찬은 그래서 더 특별했습니다.
[배준호/축구 국가대표 : "(흥민이 형이) 골 넣었을 당시에는 축하를 많이 해주셨어요. 경기장 안에서도 자신감 있게 하라고 용기를 많이 주셨고."]
14살 차이 형인 대표팀 '늦깎이' 신인 주민규도 데뷔골의 감격은 배준호와 다르지 않습니다.
최고령 데뷔골 2위 기록에, 도움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만개했습니다.
[주민규/축구 국가대표 : "오늘이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간절하게 뛰었던 것 같아요. 그런 간절함이 데뷔골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도훈 감독도 이미 믿고 있었다는 듯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도훈/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어제 경기에 주민규 선수가 득점을 할 거라고 예상을 했고 팀 플레이에도 어울리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데뷔골을 터뜨린 14살 차이 대표팀 막내와 큰형, 오는 중국전에서도 또 한 번 골 맛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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