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LG가 발야구와 소총 타선의 응집력으로 어느새 단독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살짝만 방심하면 1루를 훔쳐버리고.
["낫아웃 상황 1루에서 1루에서 1루에서 세이프!"]
적시타를 친 타자를 상대 수비가 1, 2루 사이에서 쫓아가면 두 명의 주자는 빠르게 홈을 파고듭니다.
["지금 아주 정신없는 상황이 나왔는데."]
발이 느린 40살 허도환까지 전력 질주 후 홈 슬라이딩을 할 정도로 LG 발야구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LG 유튜브 화면 : "(턱 괜찮아요? 턱?) 오~ 자유형 박태환인 줄 알았어."]
홍창기, 문성주 두 상위 타자들의 놀라운 출루율에 리그 1위 도루가 보여주는 빠른 발야구, 최근엔 득점권 타율까지 받쳐주면서 LG 타선은 위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팀 홈런은 1위 두산에 20개나 적은 8위지만 득점과 타점은 두산을 앞지른 1위, 최근 10경기 8승 2패 기간 동안 경기 당 평균 6점 이상을 냈습니다.
여기에 마운드까지 안정되며 한 때 6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선두 KIA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단독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문성주/LG : "저희가 이제 계속 앞으로 더 승리해서 좋은 결과 있고, 올해도 1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이맘때도 1위 SSG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다 7월부터 선두를 굳혔던 LG, 또 한 번의 치열한 1위 다툼이 프로야구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