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무섭다”…고물가에 공공기관 구내식당 인기

입력 2024.06.19 (19:29)

수정 2024.06.19 (19:43)

[앵커]

음식점 삼겹살 1인분이 2만 원을 넘어선 요즘에도 5천 원 정도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공공기관 구내식당인데요.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가성비 좋은 공공기관 구내식당이 민원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세종시의 한 공공기관 구내식당.

직원들 사이로 일반인 손님들이 눈에 띕니다.

단돈 5천 원이면 비빔밥과 국에 후식까지 포함된 식사가 가능해 점심시간 즈음에 들른 민원인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나라/세종시 : "식당에서 먹으려고 하면 대부분 만 원이 넘어가는데, 여기 구내식당에서 5천 원 정도에 이런 구성이면 충분히 가성비 좋고 만족스럽습니다."]

대전의 이 공공기관 구내식당에도 민원인 등 매일 20~30명의 외부인이 점심을 먹으러 찾고 있습니다.

[김연수/대전시 서구 : "(일주일에) 한 4번 정도 와요. 가격도 일반 식당에 비해서는 너무 저렴하고 좋지요."]

현재 대전에서는 법원과 검찰청, 둔산우체국.

세종에서는 국토연구원과 조세재정연구원, KDI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구내식당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민원인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구내식당 입장에서도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구숙희/구내식당 점장 : "식수 인원이 많으면 식자재 관리하기도 좋고, 대량 구매로 재료를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시와 충청남도가 민원인에게 구내식당을 개방하고 있지만, 대전시 등은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일반인의 구내식당 이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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