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족 잡아라”…경북 첫 애견해수욕장 개장

입력 2024.06.19 (19:27)

수정 2024.06.19 (19:45)

[앵커]

4집 가운데 1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지만, 함께 피서를 즐길 곳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인데요.

경북 울진에 처음으로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래사장과 맞닿은 바다 위에서 뛰어놀며 장난도 치고, 바닷물에 온몸을 담궈 열기를 식히기도 합니다.

[김화실/'보름이' 견주 : "사람이 아주 드문 해변이나 이런 데 아니고는 (갈 수 없었는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고 물속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까 개를 키우는 입장에선 너무 좋죠."]

사람들과 마찰이 있을까봐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없었던 반려견들.

울진군이 경북에선 처음으로 애견동반 해수욕장을 다음 달 개장합니다.

활용하지 않던 모래사장 70m 구간을 반려견과 견주 100가구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겁니다.

반려견을 동반한 견주만 이용할 수 있고, 동물보호법에서 정한 맹견 다섯 종은 입장이 제한됩니다.

이곳은 반려견 전용 샤워장입니다.

샤워기와 드라이기가 갖춰져 있어서 물놀이 후 간단한 목욕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개 크기에 따라 최대 만 원까지.

점프대와 경사로 등 반려견 놀이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윤섭/울진군 해양개발팀 : "이색적인 관광지, 울진 관광의 다양성을 알림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552만 가구, 천2백만 명.

시대 흐름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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