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특보, 올들어 가장 더워…제주도 장마 시작

입력 2024.06.19 (21:39)

수정 2024.06.20 (09:46)

[앵커]

오늘(19일)도 때이른 폭염에 숨막히는 하루였습니다.

서울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전국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오늘 밤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캥거루와 점박이물범도 햇볕을 피해 그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뜨거운 날씨 탓에 가장 인기 많은 얼룩말 '세로' 앞도 텅 비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달궈진 지면 온도를 측정해보니 60도에 육박합니다.

[원지형/경기도 평택시 : "그늘이 없으면 너무 뜨겁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그런 날씨인 것 같아요."]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는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39도가 나와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또, 서울 35.8도 등 내륙 지역 대부분이 35도를 웃돌았고, 곳곳에서 6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의 온열질환자 수는 올들어 이미 2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에 이릅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 중심으로 20일(내일)과 21일(모레)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일본 남쪽에 위치하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제주도는 늦은 밤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에 최대 2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 5에서 20mm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의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20일)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장준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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