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민주당 의원의 가방이 몇 달간 ‘축축’했던 이유

입력 2024.06.20 (20:43)

수정 2024.06.20 (20:49)

마지막은 미국 버몬트 주로 갑니다.

주 공화당 의원이 상대 당인 민주당 의원의 가방에 수개월 동안 몰래 물을 부어왔던 사실이 들통났다는데요.

그 모습, 지금 만나보시죠.

벽 한쪽에 옷과 가방 등이 걸려있습니다.

잠시 뒤, 백발의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가방에 물을 붓습니다.

지난 4월, 촬영된 영상인데요.

공화당 소속 미국 버몬트주 하원인 매리 모리세이 의원이 민주당 소속 짐 캐롤 의원의 가방에 몰래 물을 부은 겁니다.

몇 개월 동안 수차례나 자신의 가방이 축축하게 젖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짐 캐롤 의원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을 잡아낸 건데요.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매리 모리세이 의원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매리 모리세이/미 버몬트주 하원의원/공화당 : "짐 캐롤 의원과 다른 동료 의원들, 주 의회 직원들,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버몬트 주민들이 저를 용서해주길 바랍니다."]

[짐 캐롤/미 버몬트주 하원의원/민주당 : "알다시피 5개월 동안 저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어쨌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미국 CBS는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또 다른 현지 매체는 짐 캐롤 의원이 그동안 자신의 정책 결정 때문에 동료 의원들에게서 종종 괴롭힘을 당했다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몬트주 하원은 모리세이 의원에 대한 윤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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