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12살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 들끓는 프랑스

입력 2024.06.20 (20:41)

수정 2024.06.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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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유대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들이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파리 북서부 외곽 쿠르브부아의 한 공원에서는 12살 유대인 소녀가 12~13살 소년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범행 당시 피해자를 '더러운 유대인'이라 부르면서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요나단 아르피/프랑스 유대인 기관 협의회 대표 : "통상적으로 '반유대주의'는 국가의 민주적 건전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입니다. 지금의 프랑스에 대해 무언가를 말해주고 있는 거죠. 사회를 가로지르며 프랑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있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가해자들은 17일 체포됐고, 이 중 13살인 두 명은 집단 성폭행과 모욕,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고 12살인 한 명은 반유대주의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일단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파리와 리옹에서는 수백 명이 참여하는 반유대주의 규탄 시위가 열리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FP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 행위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고된 1,676건의 반유대주의 행위 중 12.7%는 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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