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의 저주’ 터키 눈물

입력 2005.11.17 (22:3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 본선에 나갈 32개국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터키는 이른바 4강의 저주에 희생됐고 히딩크가 이끄는 호주는 32년만에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년 프랑스, 94년 잉글랜드, 98년 스웨덴, 2002년 네덜란드까지, 4강 팀 중 하나는 다음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한다는 4강의 저주.

이번엔 터키가 희생됐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2대 0으로 패했던 터키는 홈 경기인 2차전에서는 4대 2로 이겨 합계 4대 4를 만들었지만, 원정경기 다득점원칙에 따라 스위스에 본선 티켓을 빼앗겼습니다.

도망치 듯 빠져 나가는 스위스 선수에게 달려드는 한 선수의 모습은, 허탈감에 빠진 터키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할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터키 축구팬 : "끔찍한 재잉입니다. 시간이 15분만 더 있었으면 우리가 이겼을 것입니다."

반면 32년 만에 본선에 오른 호주에는 히딩크 열풍이 불었습니다.

승부차기를 예상하고 연습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히딩크의 마술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히딩크 감독 : "32년 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체코와 스페인·트리니다드 토바고도 본선에 올라 독일 월드컵 32개국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이제는 다음달 9일 열리는 본선 조추첨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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