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나노와 스팀 등 특정기능을 자랑하는 드럼 세탁기가 일반 세탁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나노,은이온,스팀 등으로 살균효과를 강조하는 드럼세탁기!
백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서울 성북동) : "살균이나 세척면에서 더 뛰어난 것 같아 기회되면 저도 교환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기능이 세균제거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삼성과 엘지,대우 등 국내가전 3사와 수입산 등 4개 세탁기로 분석한 결과 세제없이 물만으로 세탁해도 각종 세균이 99.9% 이상 제거됐습니다.
<인터뷰> 이대훈(소비자보호원 전기전자팀장) : "은나노,은이온,스팀 기능없어도 99.9% 수준에선 세균제거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소보원은 또 세균제거능력은 일반세탁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세탁과 헹굼,탈수의 기본적인 세탁과정만 거쳐도 세균 대부분이 제거된다는 얘깁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LG와 대우 측은 겸허히 받아들였지만 삼성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형균(삼성전자 수석연구원) : "저희가 말하는 99.9%는 세탁만 표현,세탁 전과정을 하면 99.999%의 효과가 있습니다."
소보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