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뜬 두 번째 달…야간 관광 랜드마크 ‘서울달’ 두둥실

입력 2024.06.28 (21:50)

수정 2024.06.28 (21:55)

[앵커]

어둠이 내려 앉은 서울 여의도에 서울의 달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기구가 떠올랐습니다.

직접 타고 올라가서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안전을 위한 시범 운영을 거쳐서 8월 말부터는 시민들도 탑승할 수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 여의도공원 한복판.

화려한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보름달처럼 둥그런 기구가 두둥실 떠오릅니다.

서울의 새 관광명소로 등장한 지름 22m의 거대한 탑승형 기구, '서울달'입니다.

[박성민/서울시 강남구 : "굉장히 신기하게 봤고, 지나다니면서도 눈길이 계속 가더라고요."]

달이라고 해서 낮에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닙니다.

["이제 막 탑승해서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최대 높이인 130m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시면, 여의도의 고층 건물들이 저희보다 아래에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강과 국회의사당, 마포대교에 저 멀리 김포까지 뻥 뚫린 풍경이 펼쳐집니다.

최대 30명을 태우고 상공에 머무르는 시간은 약 7분, 오르내리는데는 3, 4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뜨는 가스 기구인데, 안전을 위해 지면과는 케이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국제 안전규정에 맞춰 제작됐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김영환/서울시 관광체육국장 : "(열기구와는 다르게) 프로판 가스가 아니라서 타지도 않고, 버너가 없어서 열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안전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이 되어있고…."]

운행 시간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2만 5천 원 선에 책정될 전망입니다.

빌딩 숲 사이로 떠오른 서울의 두 번째 달, 시범운영을 거쳐 8월 말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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