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이것'이 있다!
빈 괄호 안에 뭘 넣어야 가장 말이 될까요?
절대 안 빠질 게 바로 '희토류'입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이제 희토류는 공산당 꺼'라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희토류 관리 조례' 총 32개 조항인데 뼈대는 국유화입니다.
'희토류는 국가 소유며,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희토류는 점유도 채굴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중국 CCTV 뉴스/6월 29일 : "희토류 자원은 국가에 속하고, 국가는 희토류 자원에 대한 보호 채굴을 시행합니다."]
'보호'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사실 '무기화'라고 읽어야 할 겁니다.
반도체면 반도체, 전기차면 전기차, 미래 산업엔 안 쓰는 곳이 없는데, 세계 유통량의 87%가 중국에서 가공됩니다.
희토류 17가지 광물 중 특히 더 희귀한 '중희토류'일수록 중국 의존도가 더 높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나선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대놓고 법으로 만들었다는 게 다릅니다.
물론 중국도 희토류 수출을 막으면 당장 흑자가 줄어들죠.
무작정 수출 통제하지야 않겠지만, 중국 이익을 거스르면 큰 코 다칠 각오를 더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