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정 최대 성과는 ‘특별자치도’…경제는 ‘아직’

입력 2024.07.01 (19:55)

수정 2024.07.01 (20:47)

[앵커]

2년 전 출범한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제 임기의 절반을 보냈습니다.

KBS는 이에 맞춰, 강원도 내 지자체의 성적표와 앞으로 숙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김진태 강원도정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봅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200만, 지역내총생산 100조 원, 수도권 강원시대'.

2년 전 김진태호가 출항하며 내건 기치입니다.

그 동안의 가장 큰 결실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입니다.

4대 규제 해소의 물꼬를 트면서, 석탄 경석을 폐기물에서 빼는 등 일정 부분 성과도 거뒀습니다.

동해안 균형 발전을 목표로 제2청사도 가동됐습니다.

오색케이블카, GTX-B 노선 등 사회기반사업에서 낭보도 잇따랐습니다.

김 지사의 공약 126개 가운데 23개를 '완료'했다는 자체 분석도 내놨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케이블카도 여러 개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요. 절대농지도 풀어나가려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산림도 풀려고 합니다."]

반면, 반도체 공장 유치 등 경제적 변화는 미진합니다.

강원도 빚은 여전히 8,500억 원이고, 중도개발공사 경영 정상화 등 해묵은 현안도 겉돌고 있습니다.

공약 사업 5개는 아직 시작도 못해 일부는 폐기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남은 2년, '진행 중'인 사업들을 얼마나 본궤도에 올리느냐가 도정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첨단미래산업으로 갑니다.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런 것들 인프라 생태계를 확실히 조성해서."]

하루 속히 손에 잡히는 변화를 보여달라는 게 도민들의 바람입니다.

[추상한/춘천시 효자동 : "(경기도는) 반도체회사 같은 것도 많이 들어오고 그러는데 여기는 물 때문에 뭐, 규제가 너무 많잖아요. 사실 거기보다 여기가 더 커야 되는 데 아닙니까."]

강원도는 이달(7월) 조직개편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도정을 성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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