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춘천에선 오늘부터(1일)부터 '파워태권도' 세계대회가 시작됐습니다.
파워태권도는 과감한 공격과 빠른 경기 진행이 특징인데요.
이 대회는 앞으로 2주 동안 이어질, 세계 최고 수준의 태권도축제의 서막입니다.
현장을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권도 선수들이 쉴 새 없이 발차기를 주고 받습니다.
끊임없이 주먹도 날립니다.
실전 격투기를 연상시킵니다.
기존 태권도 경기보다 공격력을 훨씬 더 중시하는 '파워태권도'입니다.
[정예은/경기도 남양주시 : "점수도 바로바로 뜨고 약간 게임하는 것처럼 만들어서 보기도 더 편하고 좀 더 재밌었고 약간 좀 더 화려한 느낌이 나고."]
기존 태권도 겨루기는 타격에 성공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지만, '파워태권도'는 200점 만점에서 점수를 깎아내립니다.
반칙을 하거나 소극적으로 경기를 해도 점수를 두 배로 깎습니다.
제가 착용하고 있는 이 전자 호구는 타격을 당할 경우 압력을 감지합니다.
일정 강도 이상의 압력이 감지될 경우 점수가 차감됩니다.
이번 대회엔 우리나라와 이란, 모로코 등 6개 나라에서 선수 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태권도 종주국에서 승리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옵니다.
[코니 마마도우 티에리/코트디부아르 수석코치 : "우리는 항상 한국에서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꿈꿨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 있을 때도 우리는 한국에 오기 위해 태권도 훈련을 해왔습니다."]
춘천에선 파워태권도 대회를 시작으로 태권도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가 보름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축제엔 전 세계 65개 국가에서 태권도인 5,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