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6년 만에 휴전선 5km이내 포 실사격 훈련 재개

입력 2024.07.02 (19:12)

수정 2024.07.02 (20:36)

[앵커]

군사분계선에서 5km 이내 육군 사격장에서 6년 만에 포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멈췄던 서북도서 해병대 사격 훈련에 이어 육상 실사격 훈련까지 모두 재개된 셈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경기도 전방지역 사격장에서 K-9 자주포와 차륜형 자주포 140여 발이 발사됐습니다.

군사분계선 5km 이내 육군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이 재개된 건 6년만입니다.

2018년 9.19 군사합의를 맺은 남북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를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그동안, K-9 자주포 등을 후방 지역의 다른 훈련장으로 옮겨 사격 훈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지난달 4일 정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지난달 말 서북도서 해병대가 해상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어 육군도 군사분계선에서 5km 이내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겁니다.

군은 이달 내에 동·서부전선 일대에서 여단급 이상 부대의 야외 기동훈련과 육·해군 합동 사격훈련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 "모든 훈련장에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이걸 통해서 우리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전방 지역 포 사격 훈련 재개를 핑계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이외에 새로운 형식의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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