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반일 감정’ 단속 나선 중국 인터넷 플랫폼

입력 2024.07.02 (20:41)

수정 2024.07.02 (20:45)

다음은 중국으로 갑니다.

중국 인터넷 플랫폼들이 댓글 단속에 나섰습니다.

증오와 극단적 민족주의를 조장하는 것을 두고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지난달 24일, 중국 장쑤성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학교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일본인 모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있었죠.

이 과정에서 이들을 지키려던 중국인 스쿨버스 안내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사망한 안내원이 일본인의 간첩이 아니냐는 등의 루머를 퍼트렸는데요.

이에 인터넷 플랫폼들이 댓글 단속에 나선겁니다.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 넷이즈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극단적 민족주의 정서를 선동하고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면서, 해당 계정을 금지하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고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위챗의 운영사인 텐센트를 비롯해 시나웨이보, 더우인 등 플랫폼들도 유사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본을 겨냥한 중국인들의 국수주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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