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은 호텔 주차장 출입구에서부터 가속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동승한 운전자의 아내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경찰은 "약간의 턱이 있는 호텔 지하 1층 주차장 출입구 쪽에서 사고 차량이 가속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우/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 "조선호텔에서 나와 역주행을 하며 먼저 안전펜스, 보행자들을 충돌한 뒤, 이후 BMW 차량과 소나타 차량을 연달아 충돌하였습니다."]
사고 당시 최고 속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정용우/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 "차량의 속도, 급발진, 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어제 해당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였습니다."]
사고 당시 갈비뼈가 골절돼 치료를 받고 있는 차량 운전자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상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상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