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도 폭우와 홍수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양쯔강에서 올해 첫 홍수가 발생했는데, 계속된 폭우로 인근 지역들이 잇따라 침수되면서 지질재난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안후이성 한 곳에서만 9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휩쓸립니다.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주택들은 지붕만 살짝 보일 뿐 모두 잠겼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중국의 젖줄로 불리는 양쯔강에사도 올해 첫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 2일 : "7월 1일 12시 기준 양쯔강 난징 지점의 수위가 9.25 미터까지 올라가 경계 수위를 0.55 미터 넘겼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최대 규모 댐인 싼샤댐의 방류량까지 조절하고 강변의 수문을 닫아걸었지만, 양쯔강을 낀 안후이와 후베이, 후난성 등의 도시들이 잇따라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들 지역에 오는 5일까지 지질재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안후이성 한 곳에서만 9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4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곳곳에서 중장비를 동원하거나 위험을 무릅쓴 채 로프를 타고 주민을 구조하는 총력전이 펼쳐졌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주민 : "차를 옆에 주차했는데 전부 잠겼어요. 이곳으로 얼마 전에 이사를 왔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오는 6일까지 허난성과 산둥성 등지에도 많게는 하루 100mm가 넘는 큰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더우인·시과스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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