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의 탄핵 추진에 자진 사퇴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지명됐습니다.
또 신임 금융위원장에는 김병환 기재부 차관, 환경부 장관에는 김완섭 전 기재부 차관 등 50대 초중반의 관료 출신이 지명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후 처음으로 이뤄진 장관급 인사.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기자 출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김홍일 전 위원장이 자진사퇴한지 이틀 만입니다.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오랜 기간 언론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여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에는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의 김완섭 전 제2차관과 김병환 현 제1차관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김완섭/환경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으로 힘쓰겠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 "늘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정책의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완섭 후보자 지명의 경우,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병환 후보자는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실 비서관을 시작으로,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장관급으로 지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인사혁신처장과 기재부 제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7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장·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